[시대일보=홍현종 발행인] 일단 큰소리로 우기는 것이 제일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누가 잘못 했든 간에 일단 큰소리로 우기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사고 시 선배 운전자들이 설명해 주는 대처방안이다.
사실 우리 사회에는 ‘목소리가 큰 게 제일’이라는 그릇된 생각이 널리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를 당하면 ‘무조건 많이 아프다고 해라’는 운전자 수칙(?)은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사고현장을 시끄러운 곳으로 만들게 마련이다.
교통사고가 생겼을 때 서로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때는 경찰을 불러 현장에서 경찰 판단에 따라 사고를 마무리하면 된다. 이러한 합리적인 처리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높이거나 싸우는 사고현장은 서로의 감정을 유발하는 우리의 뒤떨어진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 같아 부끄럽다.
이른 아침 출근길 회사로 향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을 때 본인의 차 백미로 가 찌그러져 있으나 미안하다는 메모는커녕 연락처 하나 없을 때의 일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교통사고 발생 시 본인이 잘했던 잘못 했든 간에 상대방의 건강상태를 먼저 걱정하는 배려를 할 줄 아는 마음이야말로 선진시민 정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