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식사하던 한 중년 남성이 식사 도중 잔뜩 불쾌한 표정으로 사장님을 부른다. 자기가 먹던 반찬 안에 밥알을 발견하고 식사를 멈춘 후 기분이 상했다며 화를 낸다.
불려온 주인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시나 구청에서는 음식점에 남은 반찬을 재사용하면 처벌을 받는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일부 음식점에서는 남은 반찬을 다시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먹는 음식을 가지고 오직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건강은 생각하지 않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엄벌해야 한다. 아무리 불황이라고는 하더라도 외식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반찬 재사용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먼저 주인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집에서도 남은 반찬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먹지 않느냐 하는 식의 안일한 생각으로는 반찬 재사용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음식점에서 반찬의 가짓수를 줄이고 귀찮더라도 반찬의 양을 조금씩 담아 한 번 더 추가해주는 성의를 가지고 가게를 운영해야 손님들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다.
반찬을 먹다 반찬 속에 다른 음식이 섞여 있을 때 그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일이다. 내 아이들, 내 부모들이 이처럼 당혹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다.
남은 반찬은 절대로 사용해선 안 될 일이다. 음식물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다시는 반찬을 재사용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반찬 재사용 문제도 엄연히 범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생활캠페인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