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이 되면 사람들이 머물다간 유원지 주변은 깡통, 휴지 등 많은 쓰레기들로 가득하다. 바로 옆 현수막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보이건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쓰레기를 버려 유원지 주변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누군가 쓰레기를 한 번 버린 자리에는 점차 쓰레기가 쌓여, 다른 사람들도 그곳이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인 줄 알고 따라 버린다. 사람들이 머무른 자리를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이나 품격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보던 안 보던 상관없이 자신의 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떠난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문화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얌체족들이 머물다간 자리는 한마디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해마다 행락철이 되면 산과 계곡, 해수욕장에는 많은 행락객들이 몰려 만원을 이룬다.
우리는 거기에서 아직까지 뒤떨어진 행락문화를 엿볼 수 있다. 여행을 떠나 좋은 유원지를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종 안전사고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무질서 없는 아름다운 행락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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