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일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심상찮다.
8월 둘째 주 입원 환자가 1,357명으로 6월 둘째 주보다 22배 급증했다는 질병관리청의 발표만 봐도 그 확산 속도를 실감할 수 있다. 특히 방학과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8월 하순에 코로나19의 증가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다.
따라서 거리두기 등 지난번 경험했던 팬데믹과 같은 조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나, 당국은 ‘진행형 재해’라는 인식을 갖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감염증 중증도와 치명률은 지난번 팬데믹처럼 높지는 않다고 하지만, 노약자들에게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제 코로나바이러스는 소멸된 것이 아니라 계속 되풀이되는 ‘풍토병’이 되었기 때문에 해마다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고 그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유행하고 있는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는 JN1 백신이 아닌 KP3 백신으로 알려졌는데 유전적 차이는 없다고 하나, 원칙대로 JN1 백신이 조속히 생산되어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벌써부터 치료제 부족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6월 넷째 주 1,272명분이 소요된 데 비해 7월 다섯째 주에는 4만 2,000명분으로 급증했는데, 앞으로 이와 같은 치료제 확보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원 수용자 등에게는 마스크 쓰기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자가 검역 테스트를 위한 코로나 키트의 확보도 필요하다.
이번 여름 어느 해보다 혹심한 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폭발적이었다. 그래서 그 후유증이 혹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는 아닌가 하고 약국을 찾아 키트 구매를 하려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일부 지방에서는 키트 부족으로 곤란을 겪기도 했다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제 코로나는 엔데믹(풍토병)이 되었다. 따라서 당국은 장기적인 방역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고 국민들 역시 ‘내 몸은 내가 지킨다’라는 결의로 기본적인 손 씻기 등 건강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당국이나 국민 모두가 코로나는 ‘진행형 재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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