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가 아파 치과를 찾은 중년 여성은 건물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간판으로 치고 간판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현재 우리는 간판의 홍수 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다. 특히 도시의 거리는 상가가 형성되어 온갖 상점들이 고객유치를 하기 위해 상행위를 벌이고 있다.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고 거리에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크고 작은 건물에는 상점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간판들이 걸려있다.상점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건물 앞뒤에 빽빽이 간판을 하나라도 더 붙이려고 하는 상점 주인의 마음은 십분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무질서하게 걸려있는 간판들이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정서까지 해치고 있다.외국인 들이 여행을 위해 한국을 방문 했을 때 건물에 빽빽이 들어선 간판들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간판천국인 한국”을 어떻게 바라볼지 매우 걱정스럽다.
선진사회의 민주시민이 되려면 우선 법과 질서를 잘 지킬 줄 알아야 한다.그러나 법 이전에 우리 스스로가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답게 살기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건물구도에 맞춰 간판의 규격을 조정하거나 간판의 위치들을 변경해서라도 깨끗하고 조화로운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중지를 모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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