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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며 투표장에 나가자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4/04/11 [09:00]

[사설]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며 투표장에 나가자

시대일보 | 입력 : 2024/04/11 [09:00]

[시대일보​]마침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총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동안 뜨거웠던 14일의 선거 운동도 막을 내리고 이제는 유권자의 심판만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다. 그야말로 이제는 유권자의 시간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유권자들이 역사적인 투표장에 나가기에 앞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를 자주 이야기하지만, 그 눈높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가? 무엇보다 정당이나 후보들의 적대와 증오의 선동적 언행이나 지역감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사실 이번 선거기간 중 복수, 증오, 선동적 언사가 판을 치는 바람에 다분히 감성적 분위기가 압도했었다.

 

대통령 2년의 공과를 따지겠다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정권 심판을 꼭 ‘끌어내자’라느니 ‘쫓아내자’는 등의 언술이 필요했을까?

 

원래 임기 4년의 대통제에서 중간에 치러지는 선거는 ‘중간 평가’의 경향이 강하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 임기 2년 후에 실시하는 일부 하원의원과 일부 상원의원 선거가 그렇다.

 

이때 유권자들은 미래의 희망이나 후보의 자질을 따져 투표하기보다는 정부, 여당, 특히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회고적 투표를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런 투표 심리가 집권당에 불리할 수 있지만 그런 심리는 야당에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여당이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경우 1987년 민주화 이후부터 2020년까지 치른 9번 총선거 중 새 정부 출범 1년 이후에 실시한 시점으로 보면 여당이 패배하거나 여소야대인 경우는 세 차례뿐이었다.

 

즉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총선은 여소야대로 나타났고,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총선과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총선에서는 여당이 패한 것.

 

이와 같은 결과는 유권자의 계층적 이익과 보수냐 진보냐 중도냐 하는 이념적 가치가 크게 작용하고 후보의 능력과 도덕성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물론 지역감정과 안보관도 큰 작용을 하고 있으며 경제 상황 역시 유권자의 투표 성향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하겠다. 이런 것들이 종합하여 ‘국민의 눈높이’가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 유권자들은 이 모든 상황을 용해하여 진정 국가의 미래를 보고 투표장에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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